김진표 의장, 조 윌슨 미 연방 하원의원 접견김 의장, “양국 ‘의원연맹’ 창설 위해 4월 중 訪美 계획…의회교류센터도 개소 예정”
김 의장, 한국인 전문직 별도 비자쿼터 확보 법안에 대한 윌슨 의원의 지지 당부 윌슨 의원, 김 의장 4월 중 訪美 의사 존슨 하원의장께 전달하겠다 답변
김 의장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에 국한된 안보동맹을 넘어 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미동맹에 초당적인 지지를 보내준 윌슨 의원을 비롯한 미 의회 덕분”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의장은 이어 “혈맹인 미국과 ‘의원연맹’을 창설하기로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前 미 하원의장 방한 당시 서로 합의했으며, 작년 2월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해 4월 중 본인이 미국에 방문해 관련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미국 지방정부 간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미 연방 의원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기 위해 우리 국회가 워싱턴에 ‘의회교류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4월 미국 방문을 계기로 개소식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바 윌슨 의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윌슨 의원은 이에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미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가 있다며 김 의장의 미국 방문 의사를 존슨 하원의장께 전달하고 다른 지한파 의원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다음으로, 김 의장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전문인력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한국인 전문직을 위한 별도의 비자 쿼터 확보를 위한 법안(PKWA: Partner with Korea Act)이 미국 상·하원에 모두 발의되어 있는 만큼 동 법안에 대한 윌슨 의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윌슨 의원은 이에 한국의 젊은 전문가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국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움을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불법적인 사이버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실효적인 억제책을 마련하기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스테파니 펜다비스 입법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김교식 의장비서실장,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전남자치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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