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밖에서 영암을 바라보는 언론은 많습니다. 영암 안에서 영암을 바라보는 신문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암에서 영암 안팎을 아우르는 공론의 장이 있었던가요.
전남자치일보 창간이 반갑습니다. 영암의 눈으로 영암을, 전남과 광주를 동시에 바라보는 신문이 생겼습니다. 영암을 중심으로 전남과 광주의 자치가 다양한 지면에서 어울릴 거라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기대됩니다.
영암은 대한민국의 뿌리인 마한의 심장입니다. 2000년 넘게 이 땅을 지킨 한국인의 고향이자 풀뿌리민주주의 시민의 삶터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성실한 자치로 단련된 영암군민의 시각이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늘 영암군민께 ‘영암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암형’은 우리의 눈으로 우리와 우리 주변을 살피는 데서 시작합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오늘, 우리의 길을 정확히 열 수 있습니다. 내일, 우리의 꿈을 풍성하게 가꾸고, 실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전남자치일보가 ‘영암형’ 공기로서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랍니다. 뼈를 깎는 성찰과 부단한 노력으로 이뤄진 ‘영암형’ 혁신을 알리는 장, 전남과 광주가 공감하는 ‘영암형’ 모델을 더 확산하는 플랫폼이길 기대합니다.
전남자치일보 창간을 영암군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2024년 2월 27일
영암군수 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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