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안타까운 맘카페 사연에 화답하는 '따뜻한 정책' 펼처- 전국 최초 ‘고향사랑영암 소아청소년과’ 신설…19일부터 진료 들어가 -
- 3번째 기금사업으로 진행…어르신~아이 건강 지키고 영화관 나들이 지원까지 -
최근 한 맘카페에서는 영암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소아과와 응급실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대화가 오갔다. 부모들은 목포와 나주, 광주까지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과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에 속상함을 털어놨다. 이러한 부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영암군의 이번 정책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고향사랑기부 덕분에 가능해졌다.
신설된 소아청소년과는 0세에서 18세까지의 영암 소아청소년과 그 부모들에게 전문의의 진료를 제공하며, 이제는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영암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7일 군청에서 이기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만나 진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아이들의 건강에서부터 시작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영암군은 고향사랑기금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엉덩이 기억상실증 회복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노년 근육 감소증 예방을 위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4월부터는 ‘엄니 극장 가시게’라는 이름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사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군에 고향사랑기부하면 감동과 보람이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세심한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준비하고 실행하겠다”며, “영암군이 모금에서 기금사업까지 고향사랑기부제의 영암형 모델을 세워 전파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암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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