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어린이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우승희 영암군수가 미래의 희망 영암 꿈나무들이 자기만의 솜씨를 뽐내기 위해 열심히 만들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다.

[전남자치일보/김유인 기자]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금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이달 19일부터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서 진료에 들어간다. 

2024년 7월 현재, 영암군의 0~18세 소아청소년은 6,023명이지만, 지금까지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이 없었다.  

소아청소년이 전문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목포나 광주로 나가야 해서 그간 불편과 불만을 제기하는 여론이 많았다. 이런 현실은 지역소멸을 가속하는 열악한 정주여건 중 하나로 자주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영암군은 소아청소년과 신설을 위해서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앞으로 영암 소아청소년의 마을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영·유아 건강검진도 진행한다. 

영암군보건소는 관련 진료 시설·장비 등을 고향사랑기금에서 새로 구입해 차질없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소아청소년과는 화·목요일 영암군보건소, 월·수·금요일 삼호보건지소에서 오전9~오후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 영암군보건소 의료진이 영아를 진찰하고 있다. 이번 신설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게 되면 타,시군으로 원정진료를 다녔던 부모들의 고충이 해소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소아청소년과 신설로 부모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다양한 보건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보건소는 소아어린이의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양한 건강 캠페인과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건행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군민과 함께하는 영암군의 보건정책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