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일보

강진군, 청년들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

-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돌멩이 마을’이 활기찬 강진을 만든다 -

신원섭 | 기사입력 2024/07/29 [00:17]

강진군, 청년들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

-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돌멩이 마을’이 활기찬 강진을 만든다 -
신원섭 | 입력 : 2024/07/29 [00:17]

▲ 강진 청년협동조합 편들’이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선정


[전남자치일보/신원섭 기자]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라남도가 소멸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고용노동정보원이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의하면 전남의 소멸위험지수는 0.329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이런 상황에서 강진군은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출생아 수가 93명으로 2022년 1년 동안 출생아 수 93명과 같은 숫자이다. 2년 전, 한 해 동안 태어났던 아이들이 2024년 상반기에 태어난 셈이다. 이런 성과는 소득수준과 자녀 수에 상관없이 1세부터 7세까지 어린이 1명당 60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민선 8기 강진원 군수의 꾸준한 청년정책 지원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 청년으로 활기찬 강진군이 만들어져 전국적으로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 빈집을 청년협동조합 편들이 수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강진군에서는 ‘강진 청년협동조합 편들’이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스테이 돌담빌리지’를 진행 중이다. '스테이 돌담 빌리지'는 문화와 예술 분야의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병영, 사계’라는 비즈니스 미션을 제공하는 단기살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지역의 계절을 주제로 개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강진 청년협동조합 편들’이 상품화하여 판매한다. 수익금은 참가자들과 쉐어하여 지역에서의 삶이 부가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매 기수마다 5명의 다양한 분야의 청년 예술가문화예술 프리랜서들이 참여하는 돌담빌리지 프로그램은 7월 3일 1기를 시작으로 8월 4일까지 5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별도의 광고 없이 신청을 ‘돌멩이 마을’인스타그램으로 받았는데, 4/5기에는 약 7배수에 달하는 인원이 몰려 이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문화예술 프리랜서들을 통한 귀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4박 5일 동안 병영면에 위치한 숙소에 머물며, 편들이 제공하는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고, 약 3일간의 개인 창작활동을 이어 나간다. 참여자들이 머무는 숙소 또한 특별하다. 강진군에서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몇 십년 째 비어있던 빈집을 리모델링한 주택을 ‘강진청년협동조합 편들’의 조합원들이 직접 꾸미고 고쳐, 참여자인 도시 청년들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의 거주 경험을 제공한다.

 

이정민 돌멩이마을 팀장(디자인회사 달비 대표 귀촌 4년 차, 33세)은 “도시의 청년들에게 귀농보다 귀촌이 훨씬 가능성이 크단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이번 가을에도 스테이 돌담 빌리지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려고 합니다. 연말에는 돌멩이 마을 참여자들을 모두 초대해 함께 만들어 온 성과물과 참여자들 간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돌멩이 마을 홈커밍데이를 계획하고 있어요. 4박 5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살이를 맛봤으니, 내년에는 장기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강진에 정착을 한다면 어떨까?’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도 서울 출신이지만 강진에 내려와 살아보면서 앞으로도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 돌담빌리지 숙소. 청년들이 직접 리모델링(remodeling)한 주택     

 

현재 강진군은 청년 창업 지원사업, 가업승계 정착기반 지원사업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 임대료, 강진품애 일자리 장려금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방향을 반영하여 강진군만의 섬세한 노하우와 비전을 통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발굴하겠다”며, “분야별, 연령별로 청년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청년 창업자들의 성공 사례를 널리 알리며, 더 많은 청년들이 강진군에서 꿈을 이루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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