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람 모두 지치는 여름철 폭염, 미리 대비하는 여름나기- 매년 반복되는 폭염, 효과적인 대응책 알아보기 -
폭염 일수가 길어질수록 가축의 사료 섭취량과 면역력이 떨어져 생산성이 낮아지고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폐사하기 쉽다.
지방층이 두껍고 땀샘이 없는 돼지의 경우 특히 여름철 더위에 매우 취약해 환풍기와 전기 시설 점검은 필수다. 닭이나 오리는 촘촘한 깃털로 빼곡히 덮여 있어 뜨거운 여름이 달갑지 않다. 풀을 먹고 소화하면서 제4위에서 미생물 발효열이 많이 발생하는 한우나 젖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축사 구조물 중 가장 뜨거운 지붕의 경우 단열 도료나 단열필름 등을 시공하여 단열 처리를 하면 좋으나, 여의찮다면 지붕 위에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
폭염이 시작되면 송풍기, 냉각판 등의 시설을 가동해 축사 내의 온도를 낮추면 가축이 받는 고온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감소시킬 수 있다. 냉각판이나 안개 분무기를 가동할 때는 습해지지 않도록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환풍기를 동시에 가동하면 내부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해 냉각 효과를 더한다. 축사 입구와 통로 그리고 축사 주변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사료 더미나 적재물을 정리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가축은 날씨가 더워질수록 사료 섭취량이 계속 줄어 살이 빠진다.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에너지와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고열량, 비타민, 무기질 등의 미량 영양소가 보강된 사료를 소량씩 나눠주고, 미네랄을 함유한 시원한 음료도 항시 제공하는 게 좋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폭염 시 가축 관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농작업자의 건강”이라며, “작업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여 온열질환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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