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일보/박귀월] 전남 서·남부권 11개 시군의회(목포시의회, 장흥군의회, 강진군의회, 해남군의회, 영암군의회, 무안군의회, 함평군의회, 장성군의회, 완도군의회, 진도군의회, 신안군의회)가 7일, 목포대학교 목포캠퍼스에서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목포시의회를 포함한 전남 서남부권 지역 11개 시·군 의회가 참여한 이번 공동성명은 전남 서·남부권 주민들이 간절히 염원해온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11개 시·군의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전남 동부권에 비해 ▲ 분만 및 응급의료 취약 ▲ 65세 이상 노인과 치매 환자 등 높은 의료취약계층 비율 ▲ 환자 응급 이송의 곤란과 의료서비스 이용의 제한 ▲ 산업재해 및 근골격계 질환 의료대책 시급 등의 근거를 들어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의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목포시의회 문차복 의장은 “동부권 지역의 공모 절차에 대한 반발, 과거 전남 용역자료에 대한 집착으로 동서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는 현 상황에서, 자칫 34년 만에 얻어낸 소중한 기회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낙후된 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라며, “의료취약지인 전남 서부권에 의대 및 대학병원을 우선 신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군 의장들은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의과대학 유치 경쟁이 전남 동·서 간 지역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하였다. <저작권자 ⓒ 전남자치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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