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일보/김유인 기자]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3월 말까지 지역 폐지수집 어르신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지역 어르신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 위한 조치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폐지수집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폐지수집 어르신 규모는 4만2,000명에 달한다. 하루 5시간 40분씩, 1주일 평균 6일을 일하고, 월수입은 15만9,000원이어서 지원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군의 27개 고물상과 읍·면 마을이장에게 폐지수집 어르신의 인적 사항을 확보하고, 지원자를 선별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기로 했다.
특히, 영암군 각 읍·면은 지원 어르신을 찾아가 세부 복지 욕구 조사에 나선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어르신을 위기가구로 분류해 따로 관리·지원한다. 이렇게 마련된 자료로 영암군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은, 1대1 면담에 들어가 일자리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폐지수집 어르신의 현황과 욕구를 파악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일자리사업이나 보건복지서비스 등을 연결해 어르신들이 더 편안하기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영암군은 27개 고물상을 중심으로 폐지수집 어르신을 전수조사해 13명을 찾았다. 그 가운데 1명에게는 일자리사업을 연결하고, 다른 1명은 집중 사례관리로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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