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정수장과 담수화시설이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상하수도본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매년 17개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을 대상으로 인공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 세슘-134, 세슘-137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월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올해 9월부터 해수담수화시설 4개소의 유입원수에 대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검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해수담수화시설로 유입되는 상수원수를 채취해 삼중수소를 검사한 결과, 불검출돼 현재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에는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도 검사한 결과 인공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성 물질 검사는 제주대학교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에 의뢰해 분석을 진행했다.
상하수도본부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에는 인공방사성 물질 검사를 연 4회로 확대해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추자도, 가파도, 마라도 등 섬지역 주민을 포함한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관리에 힘쓰는 한편,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남자치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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