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의 말]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 영암군 개최 성과와 의미"영암 월출산은 영암인의 기상과 긍지와 자부심의 상징이다"
이번 월출산박람회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VR 체험존에서는 국립공원의 경치를 가상으로 탐험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흥미를 느꼈다. 또한, 친환경 고체 샴푸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월출산 스카이벌룬’이었다. 이 특별한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하늘에서 월출산과 영암 들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월출산 달빛뮤직 페스티벌, 제56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 전라남도 산악연맹 회장기 생활체육 등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어, 지역사회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국립공원의 보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세미나도 개최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고, 자연 보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통해 방문객들은 자연과의 소통을 경험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행사들은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됐다.
영암군에서 유치한 (사)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한 제56회 대통령기 전국등반대회가 2024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의 일정과 함께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영암군 월출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800여 명의 산악인들이 참가하여,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 많은 참가자들이 영암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지역 음식점과 상점들을 이용하여, 영암읍의 저녁 시내거리는 오랜만에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생기가 가득했다. 지역주민과 상인들은 이러한 활기찬 분위기를 반기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와 대통령기 전국등반대회를 개최에 힘써준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월출산 하면 영암 월출산이라고 명명해야 이유는 1973년경에 영암읍 주민과 사회단체장이 월출산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애향심으로 당시 mbc문화방송 사장(故이환의)을 찾아 뜻을 함께하여 영암 월출산의 기상을 널리 알렸다. 그만큼 월출산은 영암인의 뿌리인 것이다.
월출산을 명산으로 널리 알려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게한 일등 공신인 고인이 되신 이환의 (李桓儀, 1931년 4월 18일 ~ 2021년 1월 11일) 선생과 트로트 가수 하춘화 씨의 공을 잊을 수 없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둥근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의 노랫말이다. 백암(故이환의) 선생이 작사하고 노래는 가수 하춘화 씨가 부르고 있다.
영암아리랑 노래의 탄생배경은 1973년경 백암(白岩) 이환의 고인이 MBC 사장으로 있을 때, 당시 故김일태 영암군산악회장(전 영암군수) 등 산악회원들이 이 사장을 찾아가 영암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방송해달라는 부탁에 의해 고인이 낳고 자란 서호면 몽해리 아천마을이 있는 서호강 몽해뜰을 배경으로 하여 가사에 넣는 등의 월출산 풍경과 함께 초안을 잡아 노래 가사를 써 곡을 붙여 그의 아호를 따 '백암 작사'라 이름하여 영암아리랑 곡을 만들어 하춘화 가수가 부르게 된 것이다.
영암아리랑은 고향 영암과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탄생했다. 이 노래는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의 상징으로, 월출산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영암인이라면 모두가 함께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는 데 동참해야 한다. 이러한 공동의 노력이 영암을 더욱 빛나게 하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고양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는 전국 23개 국립공원이 모두 참여한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였다. 우승희 영암군수의 공약사업 일환으로 영암을 국립공원 중심의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큰 목표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우 군수도 월출산은 영암인의 기상과 긍지와 자부심의 상징이기 때문에 23%의 지분을 가진 인접 군에 숱가락을 빼길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월출산에 대한 애착이 깊을 것이다.
영암인이라면 영암 월출산을 타 군의 이름으로 월출산이 불리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2024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를 영암에서 첫 개최한 것을 두고 불필요한 논란이나 설왕설래(說往說來)할 일은 아니듯 싶다. 즉 예산을 낭비한 행사였다고 예단하지 말자는 것이다. <저작권자 ⓒ 전남자치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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