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일보

김창조 가야금산조기념관 건립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 공로 커

- 가야금산조 명인 되는 지름길 국가의 보물 명인에게 전수 받아야 -
- 김창조 가야금산조 계승·보전·발전 직계 후계자가 나서야 명맥 이어질 것 -

김유인 | 기사입력 2024/06/02 [03:52]

김창조 가야금산조기념관 건립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 공로 커

- 가야금산조 명인 되는 지름길 국가의 보물 명인에게 전수 받아야 -
- 김창조 가야금산조 계승·보전·발전 직계 후계자가 나서야 명맥 이어질 것 -
김유인 | 입력 : 2024/06/02 [03:52]

▲ 김창조 가야금산조 창시자의 직계 후계자 계보 (촬영=김유인 기자)


[전남자치일보/김유인 기자] 영암 출신인 김창조(金昌祖, 1856~1919) 가야금산조 명인의 본향(本鄕)으로 세상에 알렸던 당사자는 현재 영암군으로부터 김창조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강제로 쫓겨난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이다.

 

양승희 가야금 명인은 김창조 가야금산조의 계승·발전·보전을 위해 김창조 가야금산조 명인이 영암읍이 태생지고 가야금산조의 창시자란 존재도 모르는 시기인 지난 2000년경 故김철호 군수 임기 중 김창조 명인의 발자취를 찾고 가야금산조 창시 업적을 보존 계승하기 위해 영암군의 문턱이 닳도록 서울과 영암을 오갔다.

 

인간문화재 양승희 명인은 가야금산조 故김창조 명인의 손녀이자 제자이며, 가야금산조의 계승자인 죽파 故김난초(1911-1989) 선생의 가문으로 입문해 20여 년간 동고동락하며 가야금산조, 풍류, 병창, 아쟁 등을 배웠고 김죽파 선생으로부터 생전에 유일무이한 제자로 인정 전승받고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지정되어 그 맥을 잇고 있다. 

 

김창조 가야금산조기념관을 건립되게 한 장본인 양승희 명인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의 산조기념관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가의 예산을 받아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에 양승희 명인은 김창조 명인이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이고, 전통문화 예술을 발전에 기여한 업적의 근거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녀야 했을 것이다.

 

김창조 명인이 창안한 가야금 산조의 직계 후계자인 안기옥 제자가 광복 직후 월북하면서 김창조 가락의 원형이 상실된 상태이고, 1989년 김죽파 선생이 타계하면서 남긴 유언에 따라 한국에서 소실된 김창조 명인의 가야금산조 원형을 찾기 위해 양승희 선생은 북한의 국악인들과 교류하면서 조선예술, 조선음악 등 350여 권의 북한 문헌과 1,000여 편의 북한 논문자료를 사비로 사들여 국내로 가져왔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 양승희 선생은 스승인 ‘김죽파 타계 10주년 추모 독주회’를 통해 한국에서 최초로 ‘김창조 가야금산조’를 연주했으며, 또한 김창조의 계보를 잇는 안기옥·정남희 산조 등의 악보를 정리하고 다양한 연구 결과를 CD와 DVD, 서적으로 출판하여 사라진 가야금산조의 역사를 복원한 노력이 있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재발굴하는 사업으로 2004년 8월의 문화 인물로 김창조 선생을 명인으로 선정했다. 故김일태 군수 재임 중 영암군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비 100억, 군 예산 90억원이 투입되어 2014년 가야금산조기념관이 건립된 것이며, 인간문화재 양승희 명인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김창조 가야금산조기념관이 건립되어 존재한 이유다.

 

▲ 김창조 가야금산조기념관 입구 전경 (촬영=김유인 기자)

 

영암군은 김창조 가야금산조 창시자의 업적을 세상에 알린 공로와 기념관건립을 위해 김창조 명인의 걸어온 발자취와 업적을 기록하여 국가 예산를 받는데, 큰 노력 또한 반영하여 김창조 가야금산조의 전통 가락을 故김죽파 선생에 이어 후계자 인간문화재 양승희 명인이 영암에서 계승 발전에 힘쓸 기회를 다시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할 때는 국가의 보물을 잃은 과오를 범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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