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배 검은별무늬병’ 발생 우려…방제 당부
비 오기 전후 전용약제 살포해야
윤진성 | 입력 : 2024/05/03 [07:15]
▲ 배나무 어린 열매에 나타난 검은별무늬병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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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치일보/윤진성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최근 나주지역에서 배 검은별무늬병이 발생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강수량은 1·2주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으며, 3·4주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는 예보에 따라 배 검은별무늬병(흑성병)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배나무 병 가운데 심각하게 여겨지는 검은별무늬병은 가을에 감염된 잎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봄철 비바람에 의해 전파된다.
병 발생환경은 20℃ 내외, 비로 인한 다습한 조건 등 5~7월이 주요 발병시기이다. 피해 증상은 잎과 어린 열매에 검은색 반점이 생기고, 그을음 형태의 포자들이 발생한다. 반점이 생긴 열매는 표면에 병 흔적이 남아 상품성이 떨어진다.
병원균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봉지 씌우기 전까지 비가 올 때 지속해서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보호성 약제는 비가 오기 전에 뿌리고, 치료약제는 비가 내린 뒤 3~4일 이내에 살포해야 효과적이다.
보호성 약제 적정 사용량은 10아르(a)당 약 200~300리터(L)이며, 약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잎과 열매가 함께 있는 짧은 가지는 솎아줘야 한다.
고숙주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은 “5월 강우가 평년보다 많고 병 발생 또한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상 상황을 잘 살피면서 예방 위주의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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