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일보

[허허/박달재] 타는 가슴

박귀월 | 기사입력 2024/04/24 [01:41]

[허허/박달재] 타는 가슴

박귀월 | 입력 : 2024/04/24 [01:41]

▲ 사진= 박귀월 기자

 

타는 가슴

         허허 박달재

 

 

불귀의 시간을 얼마나 더 허비하고

아까운 눈물을 얼마나 더 흘려야만

타는 가슴에 불이 꺼질까요

 

 

장작불처럼 활 활 활

생솔가지보다 더 모질게

타고 있는 이 가슴

 

 

일일구 소방차가 출동하고

물 폭탄 폭우를 퍼부어도

꺼지지 않는 이 가슴

 

 

아마도

전소되어야만 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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