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일보/박귀월 기자]목포시가 지난 2월 전면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한 달이 지나면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목포시는 노선의 굴곡도와 중복도 최소화, 영산로 집중 노선의 백년대로 분산화 등 노선의 효율화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을 기존 14개 노선에서 8개로 간소화하고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노선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목포시는 개편 초기 일 평균 최대 181건에 달하던 노선 개편 민원이 최근 일 평균 32건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접수된 민원은 223건으로 이는 시범운행 기간(2.26.~3.3.)에 접수된 1,271건 대비 82%가량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노선개편 민원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며 안정화되는 추세로 분석되나, 시는 지난 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운수업체와 용역사 등 실무 관계자들과 함께 ‘민원대응 합동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노선 개편 시행 이후 접수된 주요 민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관내 주요 학교를 경유하는 순환66(66-1)번의 통학 시간대 이용객 몰림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의 중형 크기인 차량을 간선 3번의 대형차와 상호 교체해 줄 것을 운수업체 측에 요청했고, 운수업체 측은 이를 수용해 오는 5일부터 순환 66(66-1)번의 차량 크기를 대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고하도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하교 시간대를 고려해 평화광장에서 16시 30분, 19시 40분에 출발하는 낭만 22(22-1)번의 출발시간을 17시, 20시 10분으로 조정하고 지난 1일부터 즉시 시행했다.
시는 이처럼 즉각적인 조정이 가능한 부분은 즉시 조치하고, 전통시장과 백련지구 경유 등 노선 신설 요청과 관련해서는 탑승객 데이터 등 자료 분석을 통해 필요시 노선 조정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선별 정류장 신설 및 경유, 정류장 간격 조정 및 이설, 버스 행선지 가독성 제고 방안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데이터 분석 및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상반기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노선개편 시행 이후 간선1~3번, 순환66(66-1)번, 200번 등 일부 노선의 통학 시간대 증차 요청에 즉각 대응해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 바 있다.
아울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온라인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류장에 교통카드 사용 및 환승 관련 안내문과 구간별 환승 안내문을 부착해 어르신들의 버스 이용을 돕고 있다. <저작권자 ⓒ 전남자치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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